오영 - 얼룩

l a i k a “얼룩 (stain)“ 만약에 말야 우리 못다한 말들 뒤에 숨지 않았다면 - 내 암실 속에 새겨진 너의 윤곽들이 살아 숨쉴텐데 - 네 깊은 마음속에 내가 충분히 크지 않아서 떠올랐어 - 매 순간 시작하고 끝으로 타오르던 말들을 떠올렸어 Q. 우리의 일상이 돌아오겠지 좀 아파한 뒤에는 무뎌질까? 얼룩진 내 창문 너머에 비치는 세상이 어느새 달라진 다음 비와 바람에 깎이는 당연한 과학에 우리도 무력했나. 봐, 영원은 여기에 없어 난 알면서 미래를 그렸을까 A. 난 바꿀 수 있는게 없어요 다 적혀진대로만 흘러갈 때 어둠속 희미한 빛은 초라하게 파도에 흔들리죠 막연한 두려움에 떨어도 굳은 믿음의 땅에 발 디딛은 나 네 무너진 하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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