노무현 대통령, 북한 ’아리랑’ 공연 관람 / SBS / 2018 남북정상회담 ’평화, 새로운 시작’ / 다시 보는 정상회담 (13)
※ SBS 뉴스가 2018 남북정상회담을 맞아 지난 2000년과 2007년 두 차례 치러진 남북 정상회담 장면들을 ’다시 보는 정상회담’ 시리즈로 준비했습니다. 역사의 한 장으로 남은 과거 남북정상회담의 모습을 생생한 영상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.
노무현 대통령은 방북 이틀째인 2007년 10월 3일 오전 김정일 위원장과 본격적인 정상 회담을 시작했습니다. 당시 카메라에 잡힌 두 정상의 대화는 화기애애했습니다. 김정일 위원장은 노무현 대통령에게 “어디 불편한 곳은 없으셨나? 김대중 대통령도 이곳에 묵으셨다“며 웃으며 말을 건넸습니다.
두 정상은 회담장에서도 덕담을 주고받았습니다. 김정일 위원장은 “김대중 대통령께서는 하늘을 날아오셔서 평화의 돌파구를 열어 놨고 노무현 대통령이 이렇게 육로로 오셔서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“고 말했습니다. 노무현 대통령은 “육로로 넘어와서 스스로도 감동이었고 국민들도 큰 감동을 받았다“고 말했습니다. 김정일 위원장이 이어 “평양에 오실 때 도로 정비를 잘 하지 못해서 조금 불편하셨겠다“고 하자 노무현 대통령은 “주변 경관도 좋았고 위원장께서 직접 마중 나와 정말 감사하다“고 말했습니다.
김정일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“오늘 일정을 내일로 늦추는 것으로 해 모레 서울로 돌아가시는 게 어떠냐“는 돌출 발언을 내놓기도 했지만 노무현 대통령은 “나보다 더 센 데가 두 군데가 있는데 경호·의전 쪽과 상의해야 할 것 같다“며 사양해 눈길을 끌었습니다. 두 정상이 스스럼없이 나눴던 술 이야기도 주목을 받았습니다. 김정일 위원장이 노무현 대통령에게 “소주와 맥주 중에 무엇을 잘 드십니까“라고 묻자 노무현 대통령은 “평양 소주 맛이 좋다“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내게 했습니다. 김정일 위원장은 “소주하고는 메밀국수가 좋다“고 말하기도 했습니다.
(영상편집 : 이홍명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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